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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신성일·엄앵란 부부 영천서 노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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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강신성일(71)씨와 엄앵란(72)씨 부부가 영천시 괴연동 채약산 자락에 목조 한옥을 짓고 노년을 설계하고 있다.

강씨 부부는 최근 지인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 상량식을 가졌으며, 오는 5월 8일 강씨의 생일에 맞춰 정·관계와 연예·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입택 잔치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가 짓고 있는 한옥은 대지 1천980㎡(600평), 330㎡(100평) 규모다.

그는 학창 시절을 대구에서 보내 대구경북에 지인들이 많은데다 오랜 객지생활로 고향에 대한 향수가 높아 노년 생활의 터전으로 이곳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천에 영화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설립하고, 영천포도를 이용한 고품격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을 짓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 영화계의 거목인 강신성일·엄앵란 부부가 영천에 둥지를 마련한 것을 영천 지역 관가와 예술계, 마을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강신성일씨는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엄앵란씨는 '단종애사'로 데뷔했다. 이후 강씨는 '맨발의 청춘' '이수일과 심순애' '뜨거운 안녕' '별들의 고향' '위기의 여자' '김약국의 딸' '친정 어머니' 등 516편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후 정치판에 뛰어들어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대구 동갑)에 당선됐고, 지난 2월 29일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제2대 이사장직에 올랐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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