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빼내 팔아먹는 절도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칠곡경찰서는 31일 지하 송유관에서 10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45)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포차량 판매를 통해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4월 칠곡군 지천면 용산리의 한 창고를 임대해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뒤 6월부터 12월까지 약 70회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기름 70만ℓ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의 빈 땅을 빌려 정화조를 설치한 뒤 훔친 기름을 보관하다가 주유소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칠곡경찰서 서영일 강력팀장은 "타인 명의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사용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통화내역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편 게 주효했다"며 "이들로부터 기름을 사간 주유소 관계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지점 지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1년 6개월간 60억원어치의 기름을 빼내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고, 충남 서산시 지곡면 대요1리 부근 송유관에서도 구멍이 뚫려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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