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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신협 의사자 유족, 보상금중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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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의 영혼은 가족들 가슴에 묻혔지만 남을 위한 희생정신은 영원히 모교에 남았으면 합니다."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와 싸우다 숨져 의사자로 선정된 칠곡군 왜관신협 고 도현우(31)씨 유족이 국가로부터 받을 보상금 중 1억원을 사회에 내놓기로 했다.

도씨의 부모는 전체 보상금 가운데 1억원을 좋은 곳에 쓰겠다는 의사를 2일 왜관신협에 전했다. 세살박기 딸을 둔 부인(29)도 이 뜻에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측은 이 기부금을 도씨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의사상자 심의위원회를 열어 도씨를 의사자로 선정하고 고인의 유족에게 1억8천749만원의 보상금과 장제급여 및 교육·의료급여 등을 의결했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칠곡군 왜관신협 남부지소에 근무하던 도씨는 지난 1월 15일 오후 5시쯤 사무실에 침입한 강도가 흉기로 여직원을 위협하는 것을 보고 맞섰다가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여러 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편 재해구제로 인한 의사상자구호법이 시행된 1970년 이래로 현재까지 남극 세종기지에서 순직한 전재규 대원, 일본의 지하철 의인인 이수현씨 등 약 500여명이 국가적 예우와 지원을 받고 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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