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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당선자 등 30여명, 박근혜 前 대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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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돌아왔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대구경북의 박종근(달서갑), 이해봉(달서을), 김태환(구미을), 이인기(고령·성주·칠곡), 부산의 김무성(남을) 유기준(서구) 의원 등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가 '박풍'을 타고 생환한 친박 당선자들이 11일 오후 대거 대구 달성군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찾는다. 친박연대의 서청원 대표와 조원진(달서병) 당선자는 물론 송영선 김을동 당선자 등 비례대표 당선자와 낙선한 이규택 공동대표도 함께 온다. 이들의 수는 30명에 이른다. 당내 친박 당선자 30명에 버금가는 박 전 대표의 친위그룹이다.

이들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박 전 대표의 무언의 지지 때문이다. 친박성향의 한나라당 지지표가 대거 이들 친박후보에게 몰린 것이다.

이들은 이날 박 전 대표의 달성군 선거사무소로 박 전 대표를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조촐한 티타임을 갖는다. 예정된 회동시간이 10여분밖에 안돼 이들과 박 전 대표 사이에 많은 말들이 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역시 현안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 복당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겠다는 입장이다. 복당에 대해 한나라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에서 분명한 화법을 사용할 경우 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와 만난 뒤 이들은 곧바로 만찬을 갖고 한나라당 복당문제와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은 무조건적인 6월 개원국회전 조기복당 을 추진하자는 입장인 반면, 친박연대 당선자는 비례대표 당선자의 입장을 고려한 '당 대 당' 통합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던 친박 당선자와 뒤늦게 친박계에 합류한 당선자 간에도 입장차이가 있다.

한 친박 당선자는 "무조건 복당을 하면 당내 지분을 충분히 챙기지 못하고 손해를 볼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복당에 앞서 지분을 챙겨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반면 다른 친박 당선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복당교섭에 나선다면 복당 문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복당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며 즉각적인 복당추진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10일 대구 한 식당에서 이해봉 이인기 성윤환 정해걸 등 친박 무소속 당선자 4명과 약 40분간 만나 '수고했다. 국민이 아주 현명하고 무섭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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