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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경영 책임 포항수협 조합장·임원 퇴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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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협 조합원들이 조합의 방만한 경영을 문제삼아 조합장과 임원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수협 전현직 대의원들로 구성된 23동지회는 1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3억4천여만원의 적자에다 배당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달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일본으로 해외견학을 다녀왔다"며 "조합 부실경영에 무책임한 임원진들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합장이 표를 의식해 조합장 선거 전 특채로 전체 직원의 30%에 달하는 25명을 임원진의 친인척으로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합장 해임을 위한 조합원 총회소집을 위해 전체 조합원 1천696명 중 1천50명의 서명날인을 받아 총회소집을 요구했으나 조합 측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

이에 대해 포항수협 측은 "특채 직원은 대부분 결원에 대한 보충이며, 직원 인건비와 초기투자 비용발생 등으로 수익이 감소했고 해외견학은 이사회를 거친 정기연수"라고 해명했다. 또 "조합 정관에 총회에 갈음하는 대의원회를 두고 있으며 조합원 전체가 모이는 총회를 두고 있지 않아 총회소집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합원들은 오는 18일 오후 2시 포항 죽도어시장 활어위판장에서 23동지회 15명과 조합을 사랑하는 모임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장과 임원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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