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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도심 공동화] (상)역세권 일대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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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모습 그대로…상권 추락

▲ 도심 역세권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구미역 앞 상가.
▲ 도심 역세권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구미역 앞 상가.

전국 최대의 공단도시, 구미의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구미역을 중심으로 한 원평동 일대 역세권의 도심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원평·원남동 주민들과 구미역 주변 역세권, 문화로·중앙시장 등의 상인들은 "구미 중심가를 살려내라"며 상권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미시 역세권 주변의 공동화 실태를 살펴보고 해소 대책을 진단해본다.

(上) 구미 도심 역세권 공동화 실태

구미시의 도심발전 형태는 10여년 전부터 특이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역세권이 구미공단이 2~4공단으로 확산되면서 무너지고 있는 것. 대신 강동 지역(낙동강 중심으로 동쪽)의 '인동'을 중심으로 신도심지가 형성됐고 신주거지역인 봉곡, 원호, 상모사곡, 인동옥계지구 등 부도심이 생겨났다.

자연적으로 구미 인구는 신도심과 부도심으로 이동했고 구미역 주변은 급격한 상권침체로 도심 공동화현상이 초래됐다.

구미역 주변 원평동 일대의 주민들과 역 앞 최대 중심 상가인 문화로 발전협의회, 역세권발전협의회, (사)구미중앙시장상인회 회원 등은 최근 구미시를 방문, 구미도심공동화 현상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역주변 상가 주민들은 "구미시의 중심 상권인 원평동 일대가 구미 미래발전의 청사진에 어울려야 할 도심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구미역 앞 중앙로인 1, 2번 도로 주변 중심 상가의 상권 침체로 입점 상가 주인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88년의 전통을 지닌 구미초교는 30여년 전 전교생이 3천여명에 달한 구미 최대 규모의 학교였으나 요즘은 주민들이 모두 떠나가는 바람에 재학생이 고작 400여명선에 그치고 있다.

구미 문화로발전협의회 김재상 협의회장은 "원평동 일대는 구미의 심장부이며 명실상부한 중심인데도 50년 전의 모습 그대로 재래식 건물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낙후를 거듭하고 있다"며 "시급히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인구 50만 구미시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곳 도시계획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평동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지난해부터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주택분양가 상한제 등에 맞물려 시공사 선정과 토지보상 등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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