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이 보내준 용돈을 모았어요.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써주십시오."
경북 청도초등학교 28회 졸업생인 오대권(85)씨가 최근 모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오씨는 전달식에서 "모교에도 과거 나처럼 힘겨운 어린 시절을 지내고 있는 후배 학생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며 "지금의 고난이 언젠가는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씨는 1933년 당시 10세가 되어서야 이 학교 전신인 '화양공립보통학교'를 입학했고 4~6학년 때는 줄곧 점심을 굶을 만큼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오씨는 초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대구시 소방공무원을 하다가 오복섬유 공업사, 동대구 '시그마(주)' 대표 등을 하며 개인사업을 했다.
학교는 오씨가 쾌척한 장학금 운영을 위해 오씨의 호인 '운천(雲川)'을 따 '운천장학회'를 만들기로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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