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2일 대형서점에서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책을 훔친 혐의로 여대생 L(21·청도군 청도읍)씨 등 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30일 오후 5시 30분쯤 동성로 한 서점에 들어가 연애소설, 다이어트 서적 등 5권(20만원상당)을 품 안에 몰래 넣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걸 깜빡 잊었다"고 횡설수설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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