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붙어있는 유럽 국가들이 오랜 세월 갈등과 봉합의 역사 속을 지나왔듯이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서도 오랜 갈등 관계에 있는 앙숙들이 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모은다.
12일 오전 3시45분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콥파크에서 A조 2차전에 나서는 개최국 스위스와 터키는 해묵은 감정이 남아 있다. 두 팀은 2005년 11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터키의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양 팀 선수들 간 폭력 충돌을 빚은 경험이 있다. 스위스와 터키는 현재 1패씩 안고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처지라 두 팀의 대결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독일월드컵에서 스위스에 패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와 '우정의 3·4위전'을 치뤘던 한국의 축구팬들은 아무래도 터키를 응원할 듯 하다.
이에 앞서 오전 1시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제네브에서는 1승씩을 기록, 1,2위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갈과 체코가 조 1위를 위해 격돌한다.
17일에는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이 빚어졌고 유로 2000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대결이 예정돼 있고 8일에는 '유럽의 한·일전'이라 할 수 있는 독일과 폴란드의 대결이 있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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