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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우박?…하늘에 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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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25% 불과

태풍·우박 등으로 인한 과수산업 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으나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과수원은 전체 과일재배 면적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도와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경북지역에서는 1만4천255과수농가가 9천777ha 면적의 재해보험에 가입, 지난해 1만2천637농가 8천507ha에 비해 각각 14.9%, 12.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국 보험가입 농가의 46.4%, 면적의 40.7%이지만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북 과수산업의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도내 전체 과수재배면적 4만292ha 가운데 가입면적은 24.3%에 불과한 것.

재배면적 대비 가입면적 비율은 청송(60.3%)이 가장 높은 가운데 포항 54.9%, 영주 49.3, 봉화 48.0%가 뒤를 이었다. 경산(1.0%), 구미(3.7%), 칠곡(3.9), 청도(5.8%), 영양(8.4%), 김천(9.5%) 등 6개 시군은 10%를 밑돌았다.

그러나 최근 5년간 태풍·우박·냉해 등으로 인한 경북지역 농작물 피해면적은 7만3천ha에 이르고 올해도 우박피해가 639ha나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농가가 기상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01년 도입된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가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1만2천637농가가 보험에 가입, 4천663농가가 보험금 502억5천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국 보상금 614억원의 81.8%로 도내 농가가 순수하게 부담한 보험료 57억9천900만원의 8.7배에 이른다.

경북도 최웅 농업정책과장은 "시군의 보험료 부담 비율을 현재 12.1%에서 15%로 올려 농가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라며 "보험대상 농작물과 재해인정 범위 확대도 정부에 요청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농작물 재해보험료의 54%는 국가에서 지원하며 농가 자부담 비율은 24% 정도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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