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가 전국 최고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물찬 참외' 근절 등 품질 향상에 애쓰고 있다.
성주군과 농협은 올해 8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찬 참외를 수매하고 있다. 물찬 참외는 말 그대로 속에 물이 차서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는 등외품. 하지만 외관상으로는 정상품과 구별이 어려워 일부 수집상들이 사들인 뒤 국도변 등지에서 '성주참외'로 판매,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수매된 물찬 참외는 262t(15㎏기준 1만7천상자) 1억6천만여원어치. 물찬 참외의 수매 가격은 공판장 평균 경락가격의 20% 정도인 1kg당 614원 정도다.
또 수매한 물찬 참외는 9만2천ℓ의 액체비료로 만들어 농가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액체비료는 각종 유산균과 고초균·효모 등의 성분을 포함, 지력증진과 우량참외 생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협 경북본부 홍상선 유통총괄팀장은 "매년 도로변에서 트럭으로 하품을 수매하는 수집상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구경하기 힘들어졌다"며 "참외 재배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액체비료를 구하기 위한 농민들의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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