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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욱수동 망월지 두꺼비들 갑자기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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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두꺼비 서식처인 망월지에 올들어 새끼 두꺼비들의 개체수가 줄고 집단 폐사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 5월 말 망월지에서 자란 새끼 두꺼비들이 불광사 법당을 가로질러 욱수골 야산으로 이동하는 모습.
▲ 국내 최대 두꺼비 서식처인 망월지에 올들어 새끼 두꺼비들의 개체수가 줄고 집단 폐사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 5월 말 망월지에서 자란 새끼 두꺼비들이 불광사 법당을 가로질러 욱수골 야산으로 이동하는 모습.

국내 최대의 두꺼비 집단서식지로 확인된 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집단폐사해 관련기관들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구망월지두꺼비보존대책협의회는 26일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을 해야 할 새끼 두꺼비들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집단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년의 경우 새끼 두꺼비들은 보통 5월 중순에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을 시작, 6월 초에는 대부분 이동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지난 24일 1차 이동 이후 소규모 이동만 이뤄졌다.

협의회는 지난 3월 3천마리의 어미 두꺼비들이 망월지에서 200만~300만개의 알을 산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중 90% 정도가 이번에 집단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수질 및 토양검사, 질병조사 등을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하고 원인 조사에 나섰으나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집단폐사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질과 토양의 중금속, 독성 여부를 의뢰했으나 집단폐사와 관련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타 기관에 미생물 및 세균조사도 의뢰한 상황"이라고 했다.

두꺼비는 환경부에서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수중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지표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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