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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가계도 '빚더미'…사상 최고치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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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도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물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빚을 내는 가계가 급증하면서 가계빚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난 4월 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이 가계에 빌려준 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20조5천560억원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 가계가 은행으로부터 끌어다 쓴 빚은 지난해 1/4분기 18조8천740억원이었으나 불과 1년 만에 2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4분기 말 대구경북지역 각 가계(전체 가구수는 175만3천425가구)가 지고 있는 빚은 1천76만원 선이었지만 올 4월 말에는 1천172만원으로 증가, 1년새 96만원이나 빚이 증가했다.

가계빚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더한 것으로 아파트 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빚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분석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김병조 과장은 "대학등록금이 크게 오른데다 물가까지 급등, 가계가 소득으로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신용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집계결과 올해 1/4분기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계빚은 지난해 말에 비해 9조원 이상 늘어난 640조원을 넘어서면서 가구당 부채 규모는 지난해보다 ○○원 늘어난 3천84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국 집계에서 드러난 가구당 부채규모가 4천만원에 육박하지만 대구경북은 1천만원대로 차이가 나는 것은 대구경북 가계빚 통계에서는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 수치가 빠졌기 때문. 한국은행은 최근 급증하는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감안하면 대구경북의 가구당 빚도 4천만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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