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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정대철 단일화 "내가 적임" 기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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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경쟁 변수로

통합민주당 7·6전당대회 당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정대철 후보간 단일화가 차기 당권주자 결정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 지지기반이 큰 정세균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며 1위를 확정짓겠다는 전략이지만, 추-정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현재의 판세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23일 대의원 1천7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7.1%의 지지를 얻어, 추 후보(20.8%)와 정대철 후보(14.5%)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수치로만 보면 추 후보와 정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해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추 후보 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정 후보가 44.4%, 추 후보가 30.8%, 정대철 후보가 24.8%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만 이뤄진다면 6대4 정도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대철 후보 측도 자체 조사결과 추 후보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섰고 1위의 정세균 후보와도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9일 서울지역 대의원 대회에서도 단일화를 둘러싼 기세싸움이 치열했다. 먼저 추 후보는 "조직·대세론이 깨지고 민심에서 앞서는 자신이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며 "저가 당 대표가 되고 당의 얼굴이 되어 떠나간 지지층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겠다"고 '간판론'을 내세웠다.

이에 정 후보는 "우리당 대의원 과반수 이상이 절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런 저런 말씀에 현혹되지 말고 지지해 달라"고 대세론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내세웠다.

추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카드' 때문에 주가가 높아지고 있는 정대철 후보 역시 "민주당을 재건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룰 적임자는 오랜 '경륜'과 '경험'을 가진 자신"이라며 자신이 단일화의 적격자임을 호소했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은 일단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최고위원, 박주선 의원 등 3명이 1위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어 김진표·문학진 의원, 안희정 전 참여정부평가포럼 집행위원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문병호 전 의원, 정균환 최고위원 등 나머지 6명이 두 자리를 놓고 각축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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