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매일신문사장배 재경 대구경북고교동문 바둑대회가 6일 서울 종로구 한일기원에서 대구경북내 12개 고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고교당 5명씩 출전하는 단체전에서는 경북고, 대륜고, 대구고, 계성고 등 4개교가 이른바 1군격인 A조에서 격돌했고, 나머지 금오공고, 달성고, 대건고, 대구공고, 사대부고, 안동고, 안동 경일고, 울진고 등 8개 팀이 B조에서 경쟁했다.
풀리그로 치러진 단체전 A조에서는 대륜고가 선수들의 고른 실력을 바탕으로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3전 전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대륜고 주진곤 기우회장은 "1주일 전에 경북 울진에서 1박 2일 합숙훈련을 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고 현지에서 울진기우회와 연습게임으로 경기감각을 조율했다"며 활짝 웃었다.
단체전 B조에서는 사대부고가 달성고, 안동 경일고, 울진고를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대부고 이학희(59) 기우대표는 "처음 출전해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개인전에서는 계성고 졸업생인 김기영(41)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한국기원 공인 아마5단으로 직장내 바둑대회 등에서 여러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대구경북재경고교 동문기우연합회 김계현(68·대구공고) 회장은 "내년에는 참여학교의 수를 더 늘려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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