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고, 학교들은 단축수업을 시작했다.
9일 대구에 사흘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의 칠성초교, 사대부설초교 등 상당수 학교들이 4교시 수업만 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거나 한 교시 시간을 5~10분씩 줄였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8일 초교 231개교 가운데 23개교, 중학교 122개교 중 70개교, 고교 89개교 중 5개교 등 모두 98개 학교가 단축수업을 했다.
시교육청은 폭염주의보 발령 때에는 실외 및 야외 단체 활동을 자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졌을 때는 실외 및 야외 단체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등하교 시간 조정 및 단축수업, 임시휴업 등에 관한 조치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8일 대구경북지역 순간 최대수요전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전력 대구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대구경북지역 순간 최대수요전력은 731만2천㎾를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 21일 오후 4시 729만1천㎾를 2만1천㎾나 넘어섰다.
순간 최대수요전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으로 전기소모량이 많은 냉방기 등의 가전제품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전 대구사업본부 측은 "전국의 전력공급 예비율이 10.1%에 달해 전력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가급적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에어컨 등 전력소모량이 많은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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