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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내대표 '때리기'는 힘 실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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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임명된 장관의 인사청문특위 구성 문제로 여야간 원 구성협상이 결렬되자 청와대는 물론 한나라당 내부에서까지 홍준표 원내대표에 대해 '협상력이 부족했다'거나 '협상전략이 없다'는 등의 비판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기보다는 일부 비판을 수용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심지어 홍 원내대표의 당내 파트너인 임태희 정책위의장까지 "다 양보했다"며 홍 원내대표의 반대편에 섰다.

그러나 이같은 홍 원내댜표 비판론은 민주당 전.현직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주도, 법적 근거없는 장관인사청문특위 구성 수용 등 그의 '오버액션'을 질책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향후 여야협상과정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뜻이란 '해몽(海夢)'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여권의 자중지란으로 비쳐질 수 있는 모습을 감추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희태 대표는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내심을 갖고 (원구성 협상을)지켜봐왔는데 협상에서 야당이 백화점식으로 모든 것을 요구한다"며 "홍 원내대표가 빨리 국회를 개원시키겠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도 "강물에 배만 뛰우면 순항할 것이지만 배를 띄우기위해서는 양보와 희생이 불가피하다"며 원구성 협상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하고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자세한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도 "172석이 있든 250석이 있든간에 원구성이 되고난 다음에 다수당 힘을 가질 수 있는데 단독으로 원구성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상임위배분협상은 사실 당 지도부도 잘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명규 전략기획본부장도 "야당이 아예 8월말까지 원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마당에 그정도까지 협상한 것은 잘 한 것 아니냐"며 "지금으로서는 원구성투쟁이 야당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쟁방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홍 원내대표를 두둔했다.

그는 청와대와 당 일각에서 나오는 홍준표 비판론도 더 적극적(?)으로 해석했다. "홍 원내대표를 끌어내리거나 경질하겠다는 뜻보다는 '무대뽀'로 나오는 야당측과 협상을 하고 있는 홍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지는 홍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한 청와대측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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