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을 기념하는 축구대회가 시골마을에서 57년째 열리고 있어 화제다.
포항 신광면은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신광중학교 인조잔디축구장에서 '광복 63주년'을 기념하는 제57회 면민친선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이 대회는 1947년 8월 15일 신광면민들이 망국의 울분과 아픔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자며 '광복 기념 축구대회'를 연 후 6·25 전쟁 중이던 1950~1952년과 가뭄이 극심했던 1959년, 1982년 등 5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것.
올 대회에는 22개 마을에서 27개 팀이 마을의 명예를 걸고 출전했다. 중학생부터 출전이 가능해 선수들의 연령도 14세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이종만 신광면장은 "신광면의 축구 열기는 대단하다"면서 "면민들의 뜨거운 축구열기가 나라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어 광복절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대회가 열리면 출향인들도 대거 고향으로 내려와 협찬품을 내놓으며 응원전을 펼치는 데 해마다 면 인구(4천여명)보다 많은 5천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다시는 조국을 잃지 말자'는 다짐에서 시작된 축구대회가 이제는 면민 화합과 결속의 장으로 자리잡은 것.
이상섭 신광면체육회장은 "신광면 축구대회는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닌 조국의 소중함을 후대에 일깨워주자는 데 있다"면서 "올해는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까지 불거지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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