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은 집의 중심이다. 무엇보다 바람이 잘 통하고 밝아야 한다. 그래야 집안의 다른 공간으로 양명한 기운을 고루 보낼 수 있다.
안방은 이 거실과 직접 통해야 기운이 굴절되지 않고 원활한 순환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현관은 거실과 직선이 되면 좋지 않다. 순화되지 않은 바람이 곧장 부닥쳐오기 때문이다. 부득이할 경우 현관 맞은편에 관엽식물 등으로 바람막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거실엔 가전제품들이 많이 놓인다. 그만큼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도 높다. 이런 공간엔 화분을 두는 것이 좋다. 전자파를 막을 수도 있고 나무에서 나오는 맑은 기운도 느낄 수 있다.
거실이 집안 중심이 아닌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으면 좋지 않다. 기운이 중앙으로 모이지 못하고 분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기운의 분산은 가족간의 불화를 부른다. 집의 중심엔 반드시 거실과 같은 규모가 큰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거실 천장은 가급적 높아야 한다. 그래야 기운이 집중되고 공기의 순환도 좋게 된다. 기존주택이나 아파트는 어쩔 수 없겠지만 새로 집을 짓는다면 고려할 일이다. 한옥을 리모델링해 개업한 음식점에 가보면 천장이 유난히 높다. 웬만큼 더워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이는 더운 공기와 찬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 조상들은 집안의 공기 순환까지 염두에 두고 주택을 설계했다.
하국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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