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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최규하 대통령 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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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8월16일, 최규하 대통령이 하야했다. 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0대 대통령직을 사임한다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5·18민주화운동 등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평화적 정권이양을 위해 사임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 대통령은 국무총리로 재직하던 중에 터진 10·26사태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가 신군부세력에게 실권을 넘겨주고 취임 8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그는 평소'나는 외교관이다'고 할 만큼 뛰어난 외국어 실력과 능력을 발휘했지만 대통령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했다.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이 이른바 12·12사태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하고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으로서의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결국 이날 사임함으로써 역대 최단기 대통령이 됐다. 이 때문에 그가 이끈 정부는 '과도정부' 또는 '위기관리정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는 191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고등사범학교 영문학과와 만주 국립대동학원을 졸업했다. 1951년 외무부 통상국장이 되면서 외교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주일대표부 총영사, 주일대표부 공사, 외무부 차관, 외무부장관을 거쳐 1975년 국무총리에 발탁됐다.

2006년 10월 22일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이재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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