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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대구경북 '물폭탄'…비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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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6일 새벽까지 국지성 폭우가 대구경북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경북 안동, 포항 등에서는 40대 행락객이 불어난 물에 실종됐고 야영객들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대구에서는 동·북구 등의 하수관거가 넘쳐 주택, 상가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비피해가 속출했다.

15일 오후 3시부터 16일 오전 7시까지 대구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174㎜의 비가 내렸다. 문경 153.5㎜, 상주 149㎜, 구미 135.5㎜, 울산 122.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15일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대구에는 시간당 69㎜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대구에서 시간당 최대 강수량으로는 역대 4번째다. 대구에서는 지난 1941년 7월 6일 시간당 80㎜가 최고 기록이며, 하루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은 1998년 9월 30일 225.8㎜다.

이번 비는 1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기상대는 "17일 밤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구를 비롯한 경북 남서내륙지방에는 20~50㎜, 동해안과 경북 북부지방에는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17일 밤부터 18일 사이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에도 '예보'가 아닌 비소식 '중계'를 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당초 15일 오전만 해도 기상청은 대구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나 오후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시민들은 "기상청 오보에 또다시 속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기상대 측은 "기압골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성 폭우가 내리면서 기상 예측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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