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 등 당직자들이 20일 청와대에서 대규모 만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만찬에는 박희태 대표 등 주요 당직자 전원이 참석한다.
이날 만찬은 한미 쇠고기 협상을 시작으로 촉발된 촛불정국이 끝이 나고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상당한 자신감을 회복한 이 대통령이 공기업 선진화 등 본격적인 국정 주도권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기에 앞서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 19일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1주년을 맞이하면서 친이-친박으로 갈라졌던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함께 내일로'라는 친이계 모임이 발족한 데 이어 친박의원들도 물밑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류를 조기에 차단하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의도도 읽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오늘 만찬은 이 대통령과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의 상견례 자리지만 이 대통령과 주요 당직자 전원이 만나는 만큼 당청 간 소통 강화 방안과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8·15를 기점으로 하반기 국정운영에 속도를 붙이면서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방안과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전국 조직 관리 필요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박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지도부와 함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및 1~6정조위원장단, 대변인단, 전략기획본부장, 홍보본부장, 윤리위원장, 인권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국제위원장, 국책자문위원장, 16개 시도당 위원장 등 100명 안팎의 당직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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