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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입은 발레, 무대와 객석의 벽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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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가 쉬워진다. 최근 포스트모더니즘 색채를 입고 장르 결합을 시도한 퓨전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대중과 멀어졌던 발레가 다시 전통과 모던의 옷을 입고 관객들을 찾아온다. 우혜영 뮤(Myu) 발레단은 6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세 가지 색깔의 발레(Three color of ballet)란 주제로 정기 공연을 갖는다.

정통 클래식 발레인 라비방디에르와 창작 발레 '향수', '저녁식탁Ⅱ' 등 총 3작품이 객석과 무대의 격을 허물며 선보일 예정이다. 헝가리를 배경으로 집시 소녀의 사랑을 그린 라비방디에르는 고전주의 무용수 6명의 움직임을 따라가면 자연스레 줄거리를 익힐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안무가인 우혜영 영남대 무용학과 교수의 창작품 '향수'는 향수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작품으로 모던 발레의 아름다운 선을 엿볼 수 있다. 향기가 퍼져나가며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 아름다움을 독함으로 승화시킨 모습 등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발레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2001년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선정 작품이기도 했다.

'저녁식탁Ⅱ'는 지난해 우 교수가 만든 작품으로 2인 무용수가 나서 일상의 심리 상태를 재미와 위트로 풀어낸 컨템퍼러리 발레다. 현재 한국을 휩쓸고 있는 발레의 흐름과 지향점을 읽어낼 수 있다. 지난 해 '현대 춤작가 12인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공연정보=6일 오후 7시/수성아트피아 용지홀/5만~1만 원/666-3300.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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