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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의 사고도로' 88고속道 2차확장 11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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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魔)의 도로'로 불리는 88올림픽고속도로가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도로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도로교통공단이 200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니 88고속도로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3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속도로 중 장항선 지선 100명, 평택·음성선 35.3명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88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이유로는 '중앙선 침범'이 6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안전운전 불이행이 37.7%를 차지했다. 다른 고속도로에서는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가 0~8.3%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는 88고속도로가 국내 유일의 왕복 2차로 고속도로인데다 곡선 구간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1월부터 88고속도로의 2단계 확장공사에 착공, 왕복 4차로로 넓힐 계획이다. 2단계 공사에는 전체 170.62㎞ 구간 가운데 지난해 말 완공된 광주 쪽 16.32㎞, 대구 쪽 11.9㎞ 등 28.22㎞를 제외한 성산∼담양 140.5㎞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가 이뤄진다.

한국도로공사 남부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전구간 동시 착공해 2015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에는 모두 2조6천492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또 지난 한 해 대구에서는 교통사고로 260명이 사망하고 1만4천961명이 다쳤으며 경북에서는 사망 680명, 부상 2만4천197명이었다. 교통사고 치사율은 대구가 100건당 2.1명으로 16개 시도 중 서울(1.5명) 인천(1.6명)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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