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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선 상주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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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 한국살이 길잡이 역할 최선"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웬만하면 가정의 어려움을 견뎌내려고 해요.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2세들의 언어문제 등 교육을 어떻게 잘 시키는가 하는 것입니다."

상주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총괄팀장 김정선(47)씨.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이 결혼이민자 가족들을 바라본 시각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시어른들과의 갈등이 가장 문제점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팀장은 요즘 이 같은 문제점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팀장의 하루는 늘 부산하다. 한국생활에 어설픈 이주여성들에게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한국어 가르치기, 각종 상담 등 한국살이의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인성교육은 '가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갈등이 있으며 혼자 살아갈 궁리를 하는 이주여성들이 있는 등 자칫하면 아기들이 있는 가정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다행히 대부분 착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남편들도 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부부가 함께 받는 교육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상주시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수가 최근 부쩍 늘어나면서 덩달아 업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1999년 이전에는 결혼이민여성들이 48명에 불과했으나 365명으로 늘었다. 국가별 인원은 베트남에서 온 이주여성이 196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중국 93명, 필리핀 29명, 일본 16명, 캄보디아 14명이다. 나머지는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츠스탄 등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상주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과 가족상담, 직업교육 등 본격적인 결혼이민자가정에 대한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의 문제로 집합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아동양육지도 지원사업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 팀장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2세들의 교육문제"라고 단언한다. 결혼 후 금방 아이들이 생기는데 어머니가 한국말을 잘 못하니 아이들도 말을 잘 못하고 학교에서도 말을 전혀 안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사춘기 등 청소년기가 되면 언어로 인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져 국가에서 다문화 사회정책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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