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내년부터 중학교의 방과후 학습(보충수업)에 필요한 운영 경비와 초·중생의 특기 계발을 위한 특별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지난달 '경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지방세의 5%까지 학교 교육 경비를 지원할 수 있고, 학교 교육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경산시는 또 경산영어타운 운영비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6일까지 지역 15개 중학교로부터 계획서를 제출받아 지원 사업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전체 교육경비의 30% 정도 범위내에서 방과후 학습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인데, 연간 12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중학교 방과후 학습 운영비를 지원해 주면 사교육비가 절감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지역 중학교 실력 향상을 통한 우수학생의 대구시 등 관외로의 전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동부·관현악부 등 특기활동 지원으로 개인별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경산영어타운을 통해 학생들이 손쉽게 영어조기체험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2009학년도 사업성과를 토대로 향후 모든 학교에 지원을 확대 실시해 '인재를 키우는 일등 교육도시' 경산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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