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대구가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경북은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구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22만1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8.9%를 차지했다. 경북의 65세 이상 노인은 39만1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로 나타났다.
1997년 대비 대구의 노인인구 증가율은 76.2%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 증가율은 46.5%로 집계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인구 비율은 1997년 5.0%에서 지난해 8.9%로 증가했고 경북의 경우 같은 기간 9.5%에서 14.6%로 늘었다.
올해 6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군과 의성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5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섰다. 올해 7월 1일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01만6천명으로 총인구의 10.3%를 차지해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절대인구 500만명과 비중 10%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10년 후인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8%가 되어 '초(超)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인구를 14세 이하 인구로 나눈 노령화지수는 올해 59.3으로, 10년 전의 30.4에 비해서는 28.9나 증가했다. 2016년에는 100.7이 돼 노인인구가 유년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의 노인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아졌다. 인구 1천명당 사망률은 60대 남자가 16.5명으로 10년 전의 25명과 비교할 때 34.0% 줄었고 70대는 43.2명으로 10년 전의 63.3명과 비교하면 31.8% 감소했다. 여자 60대도 10.8명이던 것이 6.5명으로 39.8%, 70대는 35.3명에서 22.7명으로 35.7%나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혼은 물론 재혼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혼은 여자 기준으로 1천427건으로 2006년 대비 14.1%, 10년 전보다는 5.8배 증가했다. 남자 기준으로도 3천622건으로 전년보다 17.3% 늘었다. 이혼은 65~69세 사이에서 많았지만 70세를 넘어 이혼한 경우도 남자 1천448건, 여자는 397건이나 됐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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