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6일 노인들의 예금을 노리고 음료수에 마약을 탄 뒤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로 이모(48)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B(67·여)씨가 최근 통장에 거액을 예치한 것을 알고, 지난달 2일 오전 1시부터 북구 노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게 한 뒤 정신이 혼미한 사이 화투패를 바꿔치는 방법으로 3천15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3일에도 70대 노인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2천142만원을 가로채는 등 두 차례의 사기도박으로 5천292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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