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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첫 라디오 노변정담 반응 '온도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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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첫 라디오 연설방송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첫 노변정담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우려섞인 목소리와 함께 '반론권 보장'을 외쳤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3일 오전 라디오 방송이 끝난 뒤 논평을 통해, "IMF(1997년) 때를 떠올리고 불안해 하는 국민들에게 우리 외환보유고 상황이 어떻게 그때와 다른지도 정확히 알렸다"며 "특히 4/4분기의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여야도 아닌, 정부·기업·정치인·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하는 간곡한 당부의 목소리"라며 "월요일 아침, 등과 가슴을 펴고 희망을 가지고 또 한 주를 시작하자"고 밝게 얘기했다.

반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오히려 직접 대통령이 나서는 데 대한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 뒤,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제1야당의 반론권 보장'을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 연설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방통행식 연설을 하는 것은 자칫 화가 될 수도 있다"며 "노변정담을 하겠다는 시도는 좋으나 노변괴담이 되면 대한민국은 이제 버틸 구석이 없어진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라디오 연설이 끝난 후 논평을 통해 "당면한 위기의 본질을 정확히 설명하고 그 위기를 헤쳐나갈 정책과 비전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책임은 은폐되고 국민과 기업에 고통분담을 호소하는 선에서 끝났다"고 혹평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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