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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의원 "전직 대통령 100억대 비자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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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주성영(대구 동갑) 의원이 20일 "전직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100억원대 CD(양도성 예금증서) 사본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직 대통령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매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로 의심되는 100억원짜리 CD 사본과 K은행이 발행한 'CD발행사실확인서'를 입수했다"며 "문제의 CD사본은 지난 2006년 검찰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며 만기일이 2006년 5월로 되어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이날 열리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검찰이 이 CD를 누가 찾아갔는지 조사했다면 실소유주를 알 수 있는데, 당시 검찰은 비자금의 성격과 규모를 파악하고도 정치적인 이유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CD발행회사는 유령회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인지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의 핵심인 조모 씨가 지난 3월 자발적으로 귀국했는데 검찰은 뭘 하고 있느냐"며 "검찰은 이 의혹 이외에 언론 등에서 제기해온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혹의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의 측근은 "사실무근이고 허무맹랑한 얘기"라며 "검찰이 그런 자료를 주는 곳이냐. 지난해 초 모 언론이 비자금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으나 이후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고 우리측에 사과한 바 있다"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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