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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추락…이유는 달러화 강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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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경제가 어려워지고 경제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금값은 최저치를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금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항상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금 값은 이 전통적 관행과는 거꾸로 가고 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값은 온스당 20.50달러(2.9%)가 떨어진 714.70달러로 내려갔다. 금 값은 장중 한 때 온스당 695.2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7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8일 이후 금은 11거래일중 10일간 가격이 하락해 온스당 190달러 이상 떨어졌다. 금 값이 이처럼 떨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달러화의 강세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최근 유럽 경제가 침체되면서 미국보다 신용위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금 값 하락의 주범이라는 얘기다.

불과 몇 주전만 해도 1유로당 1.5달러였던 달러화는 최근 1유로당 1.3달러 밑으로 내려가면서 가치가 폭등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1유로당 1.2847달러에 거래됐다.

여기에 최근 펀드들이 붕괴되면서 이른바 '마진 콜'로 인해 현금 마련이 급해진 부호들이 금 선물 계약을 내다 팔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상황을 초래한 것도 금 값폭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 상황은 인플레이션 보다는 디플레이션쪽으로 작동하고 있고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금 가격의 상승을 억누르고 있어 당분간 금 값은 하락세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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