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본격화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심의 활동을 앞두고 예결위 소속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사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의원이 예결위를 사퇴한 이유는 쌀 직불금 국정조사위원으로 선임돼 예결위 활동을 충실히 할 수 없다는 것. 쌀 직불금 국정조사와 예결위 회의 일정이 잇따라 겹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사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동서 6축 및 동서 5축 고속도로 등 지역 현안 사업 예산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점도 그가 사퇴한 이유중의 하나다. 강 의원은 "올해 지역 현안 예산은 기대 이상으로 확보했기 때문에 예결위를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판단했다"며 "농림수산위 소속 의원으로 쌀 직불금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국정조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에서는 강 의원 대신 이철우(김천) 의원을 예결위원으로 선임했다.
정치권에서는 초선의원이 예결위원을 사퇴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이미 확보된 예산이 삭감될 가능성도 있는데다, 신규사업 확보 차원에서도 예결위활동이 국정조사보다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을 위해서는 예결위원이 국정조사위원보다 더 필요한 것 아니냐"고 했다.
반면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예결위 활동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의원은 한나라당 예결위 전문위원실에 ▷성서공단 내 폐수 이송관로 설치 47억원 ▷구마고속도로 확장 139억원 ▷대구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 200억원 ▷화원∼옥포 국도 확장 140억 원 등 526억원 증액을 요청해놓고 있다. 이 밖에도 신규사업으로 2천억원 규모의 동남권 직업체험관 예비타당성 사업비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의원은 동료 의원들로부터'지역 사업 예산만 너무 챙기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듣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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