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아픈 몸이지만 이웃 도우며 삶의 활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시각 장애인인 강점숙(가운데)씨가 서부정류장 인근에서 무료 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정귀옥 시민기자
▲ 시각 장애인인 강점숙(가운데)씨가 서부정류장 인근에서 무료 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정귀옥 시민기자

병마와 싸우는 장애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급 시각 장애인인 강점숙(39·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매주 3차례 열리는 정기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대구지부 예술단(단장 최영진)이 2003년부터 매주 3차례 서부정류장 인근 지점과 두류 공원에서 벌이는 무료 급식 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배식을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예술단의 일원인 강씨는 급식 봉사뿐만 아니라 다른 단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노래 가락과 사물놀이 공연도 들려준다.

선천적인 시각 장애인인 강씨는 어려움 속에서도 활달한 성격으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열심히 살고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남편 김상호(48)씨와 고 3인 딸, 중 3인 아들이 있어 살아가는 데 힘을 얻고 있다. 남편 김씨 역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으로 폐지 수집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강씨는 안마사로 일하면서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 의지하며 살고 있다. 18년 전 강씨의 소탈한 성품과 부지런함을 눈여겨 본 이웃 아주머니가 김씨를 소개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강씨의 친정 어머니 이명순(70·대구시 달서구 두류2동)씨와 그의 이웃들은 폐지를 따로 모아 두었다가 강씨에게 전해 가계에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몸이 불편한 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사는 이씨는 고생하는 딸 생각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강씨가 당뇨 합병증도 앓고 있어 병원에 다니며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마와의 싸움은 밝고 긍정적인 강씨도 이겨내기가 쉽지 않아 어머니 이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강씨는 "몸이 아프고 불편해 봉사 활동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일지 모르지만 삶의 활력을 얻고 보람을 느끼게 돼 전혀 힘들지 않으며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봉사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귀옥 시민기자 gmltn3124@naver.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으로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25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하여 산불이 발생했으며, 조종사는 20m 높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관세 협정 체결 국가들이 무역 합의를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의 위법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