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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사이드)야구대표팀 코치진 구성, 원칙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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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팀 구성을 두고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코칭스태프 구성 뿐 아니라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일부가 불참 의사를 밝혀 최고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코칭스태프 구성에 있어 원칙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0일 프로 야구 8개 구단 단장들은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선발한 선수에 대해 조건 없이 차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각 팀 감독들이 코칭스태프 합류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약속에 따라 선수 차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힘들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낸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고사하는 바람에 대신 십자가를 진 이는 김인식 감독 한화 이글스 감독. 그는 현역 감독들 중 일부를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켜주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시진 히어로즈 신임 감독만 코치 합류를 수락했을 뿐,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과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난색을 표시해 코칭스태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게다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과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한 미국 프로야구의 박찬호가 불참 의사를 밝혀 전력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아무리 좋은 선수들을 뽑을 수 있어도 이들을 이끌 코칭스태프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으면 소용 없는 일. 전임 감독제를 하든,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하든 감독 등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한 규정을 명문화시키지 않으면 이번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각 구단 뿐 아니라 이들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KBO가 이번에 이 문제를 해결, 다시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적극 나설 때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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