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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무슨 학과 보낼까…아이 생각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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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뜻대로' 위험

대학 입학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요즘, 교사와 학생, 부모 모두 학과 선택에 골머리를 앓는다. 부모와 자녀의 의견이 상통할 경우 금상첨화지만 자녀의 뜻이 불분명하거나 부모가 과거에 집착해 학과선택을 강요할 경우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학과 선택의 장기 노하우를 살펴봤다.

첫째, 부모의 가치관으로 학과나 직업을 선택해선 안 된다. 흔히 부모의 관점에서 직업이나 학과를 규정짓고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또 부모가 이룩하지 못한 꿈을 자녀를 통해 대리만족시키려는 경우도 있다. 콤플렉스의 연장선일 뿐이다. 또 수많은 직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종이 생기는 시기에 과거에 얽매인 직업관은 자칫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둘째, 초등학교 때부터 자녀의 관심도와 집중력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교육기관이나 단체에서 진행하는 일일체험코스와 자원봉사 등을 통해 자녀의 가능성과 직업의 연관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짧은 기간에 효과를 보려면 진로적성검사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심리검사를 통해서 자녀의 욕구나 가치관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자녀가 독립된 인생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 과도한 보살핌은 자녀의 의존성만 높일 뿐이다. 이럴 경우 직업을 고를 때 역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한다.

넷째, 대화가 필수적이다. 평소 자녀와 꾸준히 대화를 해 온 가정의 경우 자녀와 부모의 욕구 조절 기능이 빛을 발할 수 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소통이 없을 경우 갈등의 소지가 있다.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 친밀감과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다섯째, 자녀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설사 잘못된 선택을 한다 해도 그로 인한 실패와 책임은 자녀의 몫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실패를 극복하고 책임을 지는 과정에서 성숙해 질 뿐만 아니라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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