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올해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 대구·구미·포항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낙동강물길살리기, 유·불·가야 3대 문화권, 백두대간 생태문화관광벨트 사업에 꼭지를 틀었다.
2010년엔 시·도가 이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대구경북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경제·문화·생활지형을 변모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래 대구경북을 살찌울 개발계획과 살림살이를 살펴본다.
◆경상북도
도의 새해 역점 사업은 강과 산에 문화와 생태를 입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원자력 과학산업벨트를 만들어 '돈'을 만들어 낼 기반을 닦는다. 또 친환경 생명농업을 확산시켜 농촌의 부농(富農)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내년 도정의 키워드는 '변화와 도약, 그리고 결실'"이라며 "SOC건설로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낙동강 사업도 경북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해안에 미래형 원자력과학산업벨트로 신정장 동력을 육성하고 그린에너지·IT 융복합·첨단의료·항공우주산업·그린카 등 신산업 개척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백두대간 Eco-Biz 벨트 구축
한반도의 중심을 따라 뻗어내린 백두대간에 생태문화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자연치유 휴양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생태관광단지, 곤충바이오 생태원, 국립 녹색미래관 등을 조성해 생태문화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또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백두대간·낙동정맥 트레킹로드, 백두대간 탄소순환 생태빌리지 조성 등을 통해 휴양과 건강을 겸한 관광기반도 닦는다.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 기반조성
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국책사업화한 것이 3대 문화권 사업이다. 안동, 봉화를 중심으로 한 유림문화공원(예산 1천947억원)과 안동, 영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문화테마파크(3천433억원) 조성 등이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핵심이다. 고령, 성주의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2천95억원)도 내년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2천62억원)은 경주, 청도, 경산, 영천 등 4개 지자체에 걸쳐 이뤄진다. 성주에는 낙동강이야기나라(1천409억원)가 조성된다.
◇낙동강 물길 살리기
올해부터 2012년까지 5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낙동강사업은 강준설과 하도 정비, 댐과 보 건설, 자전거도로 건설 등 권역별로 특화된 개발이 이뤄진다. 안동, 상주에는 낙동강 생물자원관과 낙동강리버트레일을 각각 설치하고, 구미와 칠곡에는 IT융복합단지와 낙동강 로하스빌 등을 조성한다.
또 칠곡 영천 경산 영덕 등 5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호국문화관광벨트를 꾸민다.
◇동해안 블루 관광벨트 조성
도는 울진에 금강송 생태관광휴양단지, 덕구 스파랜드 등을 통해 온천·금강송 관광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덕 블루 헬스케어 관광단지, 오십천 로하스밸리 조성, 형산강 에코트레일 등이 동해안 블루관광벨트의 뼈대가 된다.
◇미래형 원자력 과학산업벨트 조성
경주 월성, 울진 일대에 제4세대 원자력 실증시스템, 제2원자력 연구원, 스마트 원자력 실증플랜트, 원자력 복합단지, 원자력 의학융합연구원 등을 유치하거나 조성해 원자력 과학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기반을 마련한 뒤 원자력 설비 및 기술, 방사선 기술(양성자 가속기 등), 원자력 수소 등을 산업화해 미래의 '돈 되는' 산업벨트로 활용하려는 프로젝트다.
◇농어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경북 농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지구 등을 조성해 무농약 유기인증지역 확대, 자연친화적 천적·미생물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고소득 원예특작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추미애 "정부 때문에 국민 고통…미리 못 막아 송구"
[기고]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논란 유감…우상화냐 정상화냐
'핵볕'으로 돌아온 '햇볕정책'…與 '민주당 대북 굴종외교 산물' 논평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75곳서 거부…"의사가 없어요"
이재명, 진우스님에 "의료대란 중재 역할…종교계가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