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들에게 받을 축의금은 1인당 5만원 정도?"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자신의 결혼식 때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5만원 정도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20~40대 미혼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인의 결혼식 때 받고싶은 축의금 수준'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9.1%와 여성의 70.1%가 '5만원'으로 답해 각각 과반수를 차지했다. '본인이 친구, 동료 등 친지들 결혼식 때 내는 축의금의 수준'도 남녀 모두 '5만원'(남 61.0%, 여 48.5%)이 가장 많았다.
'결혼식 때 하객들이 주고받는 축의금의 의미'에 대해서는 남성은 '의리상', 여성은 '관계유지상' 낸다는 의미가 큰 것으로 조사돼 남녀간에 인식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상호 친분 확인'(40.9%)의 의미가 가장 크다고 답했고, '서로 주고받는 것'(28.5%)과 '축하마음의 크기'(25.9%) 등이 뒤따랐다. 이에 반해 여성은 '서로 주고받는 것'(43.1%)과 '상호친분 확인'(41.6%) 등의 의미가 강하다는 비중이 높고, '축하마음의 크기'(8.8%)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결혼식 참석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취업'인사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20~30대 직장인 6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89.7%는 결혼식 참석에 부담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인 부담'이 75.3%(546명)을 첫째로 꼽았으며, 시간적 부담(15.4%), 심리적 부담(9.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들이 축의금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5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참석하기 부담스러운 결혼식으로는 과반수 이상인 68.7%가 직장상사 및 동료(37.4%), 거래처 관계자(31.3%)라고 답하면서 업무에 관계된 사람들을 꼽았다. 참석이 부담스러울 때는 상당수 직장인들이 금전적 방법으로 체면치레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축의금만 보낸다'(42.9%)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그래도 참석한다'(39.6%)는 이들도 많았다. 당사자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불편하더라도 참석한다는 것. 아예 '불참한다'(16.5%)는 의견은 비교적 소수였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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