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발생에도 고령지역 수돗물은 안전합니다."
고령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고령권관리단(단장 이능규)이 협력해 낙동강의 녹조 확산 방지와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고령지역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령군은 녹조 방지 대책으로 수질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녹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 물질은 질소와 인. 따라서 군은 총질소(T-N)의 기준치를 평소 20ppm의 30% 수준인 6ppm 이하로, 총인(T-P)은 기준치 0.3ppm의 10% 수준인 0.03ppm 이하를 유지해 조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수질기준도 대폭 낮춰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기준치 5ppm을 2ppm 이하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축산농가와 폐수 배출사업장을 돌며 녹조방지 자율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미생물이 활성화되지 않아 폐수처리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하수 활용으로 폐수의 수온을 낮춰 줄 것을 적극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하루 4만4천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고령권관리단은 취수구 주변에 녹조 방지망을 설치했다. 취수단계에서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오존처리와 활성탄 여과 등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광역정수장의 상수원수는 조류에 의해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등이 권장 기준 이하이며, 정수한 수돗물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다산면 노곡리 나영완(47) 이장은 "군과 수자원공사가 정기적으로 녹조상태를 점검하고 고도정수처리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조관훈 고령군 하수담당은 "낙동강 조류경보가 종료될 때까지 폐수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하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철저한 운영과 관계기관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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