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스마트폰을 써 세계에서 6번째로 보급률이 높았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말 전 세계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43.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39.4%보다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이폰이 등장한 2007년 2.6%에 불과하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2년(14.7%)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기준 지역별 예상치를 보면 북미가 74.1%로 가장 높았고, 아프리카 및 중동이 23.6%로 가장 낮았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3.3%포인트 늘어난 77.7%로 6위를 기록했다. 5위를 차지한 핀란드(77.7%)와 불과 0.03%포인트 차이였고, 7위인 미국(75.6%)보다 2.1%포인트 높았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전 세계 1위인 홍콩(84.7%)에 이어 보급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은 72.0%로 10위, 일본은 65.3%로 19위였다.
SA는 스마트폰 사용자(active user) 수를 총인구로 나눠 보급률을 산출했다. 한국의 경우 총인구 약 5천만명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3천800만명으로 추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통신 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4천740만명이었지만 통신사별 중복 가입자와 두 대 이상의 회선을 보유한 가입자를 고려하면 실제 가입자는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와 ioS 등 전용 운영체제(OS)가 깔린 제품으로 한정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세계적인 제조사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가입자가 공존하면서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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