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 놓고 싸우기
변학수 지음/ 세창출판사 펴냄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누구나 논쟁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논쟁을 벌이다 보면 논쟁의 본질은 사라지고 풀리지 않는 감정만 남는 경우가 많다. 국회에서 답변할 때도, 국정감사장에서 질의응답을 할 때도, 검찰청에서도, 경찰서에서도, 부동산사무소에서 계약을 하거나 대학교 강의실에서 조별과제를 논의할 때도 그렇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막무가내식 논쟁을 일삼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 전술을 발견했다. 논쟁술이 그저 상대가 야비하게 나올 때 방어하는 차원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런 태도를 취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논쟁술'에서 말한 여러 가지 전술에 대한 해설과 사례의 적용에 관한 책이다. 총 9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주제를 정하고 세부적으로 소주제를 잡아 설명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쇼펜하우어의 주장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주위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일들, 그리고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례들을 언급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왜 내가 지금까지 억울하게 당하고만 살았지?' '왜 내가 가족들과 소통이 되지 않았지?' '왜 저 정치가는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 거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2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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