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이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물산업클러스터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대구시도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입주한 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다지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염된 강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물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가 정착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 2천335억원 중 지난해까지 57.1%인 1천333억원이 집행됐다. 올해도 국비 633억원이 반영됐다. 클러스터에는 2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업종별로 보면 수처리시설이 10개사(50%)로 가장 많고, 배관과 측정기가 각각 3개사(15%)로 뒤를 잇는다. 이외에도 밸브 2개사(10%)와 펌프 1개사(5%), 물탱크 1개사(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은 대구경북(10개사)뿐 아니라 경기(4개사)와 서울(2개사), 경남(2개사), 대전(1개사), 충남(1개사) 등지에 입주해 있다.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해 매출액이 2015년 2천640억원에서 이듬해 2천978억원으로 12.8%가 늘었고, 지난해에는 16.5%가 증가한 3천468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 9월 착공한 롯데케미칼 대구공장이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어서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대구공장은 1천851억원의 직접투자와 762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올해 클러스터 기업을 30개사(일자리 1천112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나아가 2020년까지 50개사를 입주하게 하는 한편 벤처'연구소 30곳과 공공기관 5곳을 추가로 유치해 모두 2천1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외 물 시장을 고려해 업종별로 목표기업을 정했다. 클러스터 전체 면적 48만1천㎡ 중 유치를 끝낸 19만2천㎡(40%) 이외 부지의 분양을 활성화하고자 투자유치자문관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요처와 연계해 판로의 길을 열어두고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 기업이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다. 공공구매를 확대하고자 국가기관과 지역 공사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물 기업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시가 함께 나선다. 그동안 추진해온 합자회사와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지역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공동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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