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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수 한국당 경선 윤철남·오도창 일대일 구도

윤 후보 지지 남천희 사퇴

윤철남 후보
윤철남 후보

오는 6월 영양군수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소속 남천희(69) 경북도의원과 윤철남(57) 영양경제포럼 대표는 20일 한국당 영양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표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한 남 도의원은 "젊고 유능한 윤 후보에게 양보해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와 일대일 경선 구도가 되도록 결심했다"며 "당에 기여하고 헌신한 후보 중에서 선택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단일화"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 도의원은 한국당 경선에는 불참하지만 군수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무소속 출마길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윤 대표는 "우리 두 사람의 단일화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지난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당직자들과 함께 당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충성해왔는데 느닷없는 인물이 당 경선을 받은 것처럼 알려지는 현실에 대한 대안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소위 당에 충성해 온 '박힌 돌'이 '굴러온 돌'에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 손을 맞잡은 모양새"라며 "당내 경선에는 윤 후보로 단일화해 '굴러온 돌'과 맞서고 실패할 경우 남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단일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 깔려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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