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새 상징 동물은 '천마'입니다."
경북도가 새로운 상징 동물인 '천마'를 알리고 기존 상징 동물이었던 '왜가리'의 약한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이미지 변신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도민 1천3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북을 상징하거나 이미지에 맞는 동물로 전체의 20.3%가 '말'(천마)을 선택했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도청 3층 로비에 가로 3.6m'세로 2.4m인 '천마도'를 내걸었다. 이 작품은 동틀 녘 천마가 하늘을 달리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옻과 자개를 이용해 표현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천마 조각상 제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업체를 선정하고 작가와 디자인 작업을 하는 중이다. 오는 6월쯤 조각상을 제작, 도청 안에 설치해 경북도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청은 한 해 100만여 명이 찾고 있는데, 조형물이 설치되면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천마가 들어간 깃발도 제작해 각종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천마 관련 노래와 시도 만들어 도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천마는 경주 천마도에 그려진 상상 속의 말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10월 "경북도의 상징 동물인 '왜가리'는 너무 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보다 진취적이고 용맹한 동물을 새롭게 선정해 추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상상 속 동물이지만 경주 천마총에 '천마도'가 있는 데다,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천마상'이 있어 경북 도민에게는 익숙한 동물이다.
김 도지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징 동물을 새로 정했다는 논란과 천마가 지역 한 대학의 상징과 일치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새롭게 도약하고 도민 에너지를 결집시키기 위해 제작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차기 도지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북 전체를 아우르는 상징물이기 때문에 학교 상징물과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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