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10, 11일 이틀간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 바로 전날인 9일 '국내 최초'라는 수식을 붙여 암호화폐 인덱스(UBCI)를 발표한 '타이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발표를 호재로 삼은 시점과 압수수색이라는 악재를 겪은 시점이 오묘하게도 마치 '작전'처럼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서다. 물론, 이 부분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어쨌든 업비트가 야심차게 의도했던 이 호재는 '가상화폐 없는 장부상 거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라는 장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악재에 묻힐 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1위 업체라는 명성과 그로 인해 얻은 신뢰, 그리고 업비트를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소 전체에 대한 충격파도 크고, 이는 검찰 수사 진행에 따라 증폭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 암호화폐 인덱스는 업비트가 산출·제공하는 인덱스다. 이번에 3가지 인덱스를 공개했다. 시장의 대표적인 표준 인덱스를 제공하는 '시장인덱스 (Market Index)' 7종, 테마 투자를 위한 '테마 인덱스(Theme Index)' 36종, 전략/계량 투자를 위한 '전략 인덱스(Strategy Index)' 2종 등 모두 45종이다. 이어 업비트는 6월 중 대표가격 및 파생상품을 위한 '대표가격 인덱스(Reference Index)'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본사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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