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거들은 선수를 평가하는 여러 성적 지표 중 타자 부문에선 OPS(출루율+장타율), 출루율, 타점, 득점 순으로, 투수 부문에선 투구 이닝 또는 등판 횟수,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 삼진/볼넷 비율 순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를 기준으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올 시즌 활약상을 살펴보면 어떤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질까. 14일 현재 규정 타석(127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OPS가 가장 높은 삼성 선수는 4번타자 다린 러프다. 러프의 OPS는 1.003으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1을 넘는다. 리그 전체에선 9위. 출루율(0.415), 타점(30점), 득점(27점) 등 거의 모든 지표도 팀 내에서 가장 높다.
OPS 2위는 0.948을 기록 중인 이원석이다. 이원석의 출루율은 0.392로 4할에 조금 못 미치지만 0.556의 막강한 장타율을 바탕으로 OPS에서 러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는 OPS 0.881의 김헌곤. 김헌곤의 출루율(0.400)은 이원석보다 높지만 장타율(0.481)에서 다소 뒤졌다. 뒤이어 김상수(0.807), 강민호(0.763)가 각각 OPS 4위, 5위에 올라 있다.
투수 부문에선 외국인 투수 두 명과 토종 에이스 한 명이 엇비슷하게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14일 현재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 윤성환은 올 시즌 나란히 8경기에 선발 등판해 차례로 47이닝, 46이닝, 44이닝씩을 소화했다. 이어 김대우 30⅓이닝, 장원삼 23⅔이닝, 백정현 22이닝, 양창섭 15⅔이닝 순이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으로 선발진을 평가해보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양창섭이 2.87로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장원삼(4.18), 보니야(5.67), 백정현(5.73), 아델만(5.74), 김대우(6.23) 순이다. 시즌 초반 고작 2승 수확에 그치고 있는 윤성환의 평균자책점은 6.75로 팀 내 최저다. 하지만 양창섭, 장원삼, 백정현은 등판 자체가 상대로 적었기 때문에 유의미한 기록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불펜진은 어떨까. 이닝당 출루허용률(이하 WHIP)로 볼 때 임현준이 0.77로 가장 좋다.
이어 심창민(0.94), 최충연(1.03), 한기주(1.47), 권오준(1.59) 순이다. WHIP가 가장 나쁜 불펜투수는 '마무리' 장필준으로 최근 볼넷과 피안타가 급증하며 WHIP가 1.69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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