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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 판 原電 못 돌린다는데…영어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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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직원들 현지인과 의사불통…한수원 준공 후 운영허가 못 받아

국내 첫 해외 수출 원전인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1호기가 3월 26일 건설 준공식을 갖고서도 두 달 가까이 운영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가 한국 근로자의 낮은 영어수준 때문으로 알려져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수원 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UAE 수출 원전 건설과 관련된 국내사들이 원전을 운영하는 내부구성원들의 어학능력 배양을 간과한 채 EPC(설계'자재조달'시공)에만 치중한 것이 완성된 원전을 운영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지난달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도 원자력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했고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인적교육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현재 UAE 현지에서 원전 운영허가 조건으로 바라는 것은 한수원뿐만 아니라 국내 관계사 전 직원이 현지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이다.

이에 따라 원전전문가들도 UAE 근무인력을 뽑을 때 일정수준의 영어시험 통과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원전운영에 필요한 절차서를 영어로 공용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UAE 현지에서 국내서 만든 바라카 원전에 대한 절차서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 한수원 측은 미국 원전 전문가에게 의뢰해 절차서를 다시 구성하는 등 UAE 현지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한 원자력 전문가는 "우리 원전기술은 하드웨어(건설 등) 측면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최고라고 인정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소프트웨어(영어실력 등)는 그렇지 못하다. 한수원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사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직원을 뽑고, 채용된 직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영어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수원 측은 "현지에서도 첫 수입 원전이다 보니 조심하고 확인하는 부분이 많다. 조만간 운영허가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절차서 숙지와 영어 등 관련 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도 원전 수출을 지원하는 만큼 관련업무가 동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바라카 원전은 모두 4기로 총 5천600㎿급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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