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 해외자매결연 도시를 통한 경제·통상 분야 교류와 스포츠 교류는 행정·인적 및 문화·예술 교류에 비해 다소 미흡하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김천혁신도시를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으며, 중국 자매결연 도시를 통해 농업 분야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본지를 통해 소개된 김천시의 행정·의료 분야 해외 교류에 이어 경제·통상·스포츠 교류에 대해 살펴봤다.
◆경제·통상 교류
김천시는 해외자매결연 도시와 경제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특산물 수출 판로 개척단 파견,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경제·통상 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이뤄지는 자매결연 도시 방문에는 빠짐없이 경제인이 참가해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업·경제대표단의 상호 방문도 빈번히 이뤄진다. 중국 사천성 성도시와는 1997년 농기계 합작공장 설립 협의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2000년에는 성도시 농기계 고찰단이 김천의 진영농기사와 중국 내 농기계 합작생산 협의에 나서기도 했다. 김천시 자매결연 도시 관계자들은 김천 방문 시 빼놓지 않고 산업시설을 견학하는 등 경제 교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박보생 김천시장이 직접 나서 김천혁신도시를 중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박보생 김천시장은 '중국 성도 국제창업혁신교역회'에 참가해 김천혁신도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서부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성도시와 중국 중앙정부 주요 인사,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의 대표들과 미국 뉴욕과 보스턴, 일본 교토,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셰필드, 캐나다 매니토바, 프랑스 몽피리에, 호주 퍼스 등 22개국 36개 국제자매도시 대표단 2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박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혁신정책'이라는 주제로 김천혁신도시의 개발방향과 유치활동,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각종 사업 등을 10분에 걸쳐 소개했다.
농업 교류는 중국 요녕성 무순시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2년 김천을 방문한 무순시 관계자들은 김천시의 대표적인 버섯재배 농업법인 백산농장을 방문한 후 버섯재배 기술 전수를 적극 요청하며 중국 내 버섯재배 공장 건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천시는 2015년 3월 정용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농업교류단을 무순시에 파견했다. 중국농업교류단은 김천시와 무순시 간 농업협력교류협의서를 작성하고 양 도시 간 본격적인 농업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번영, 공동발전이라는 정례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특히 중국농업교류단은 선진농업기술 교류 및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농업시범기지 건설과 농산품 수출 및 농업특산품 전시와 함께 식품가공업체의 참여를 희망하고 모든 제반사항의 편의 제공에도 실질적인 협력을 협의했다.
이런 교류에 힘입어 최근에는 2017년 무순시 기업체 대표단이 김천을 방문해 경제교류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스포츠 교류
김천시의 해외자매결연 도시와 스포츠 교류는 한중일 국제육상경기와 공무원 친선 스포츠경기 등이 있다.
한중일친선국제육상경기는 2014년 아시아 육상 발전을 위해 중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일본, 우리나라 순으로 개최국을 바꿔가며 대회를 열고 있다. 2016년에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한중일친선국제육상경기는 3개국 선수단 1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김천시는 오는 2019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한중일친선국제육상경기를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매결연 도시 공무원 간 친선 스포츠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성도시와는 2012년 김천시 공무원들이 공무원축구대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김천시 배드민턴 선수단이 성도시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치렀다. 2014년에는 성도시 배드민턴 선수단이 김천을 방문해 김천시 배드민턴 선수단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일본 나나오시와의 스포츠 교류는 야구를 위주로 진행됐다. 1999년 나나오시 야구협회가 김천시를 방문해 지역 야구클럽과 친선경기를 했으며, 2000년에는 나나오시 관계자들이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참관하기도 했다. 같은 해 김천시야구협회는 나나오시를 방문해 친선시합을 진행했다. 2002년 나나오시 야구팀이 김천을 찾았으나 비로 인해 친선경기는 취소됐다. 야구 교류는 2004년 김천시청 야구팀의 나나오시 방문에 이어 2006년 나나오시 야구협회가 김천을 방문한 후 더 이상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테니스, 바둑 등 다양한 스포츠 교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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