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의 취업 디딤돌인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청년인턴'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정부의 경영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청년인턴에 참여할 기회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청년인턴(만 34세 이하) 모집이 예정돼 있다. 청년인턴 유형은 '체험형'으로 근무기간은 2~5개월가량이며, 정규직 채용절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채용형'과는 구별된다.
특히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인턴실적 기준이 달라졌다. 그동안 청년인턴 실적에 체험형과 채용형을 모두 포함했지만, 올해부터 체험형만을 인정하기로 했다. 정규직 채용 과정의 인턴과 별도로 체험형 청년인턴을 선발해야 할 필요가 생긴 것.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하반기에 100명 이상의 체험형 청년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대구시와 지역대학과 협력해 각각 10명의 대학생 인턴을 운영했지만, 자체적으로 청년인턴을 선발하는 것은 2015년(166명) 이후 처음이다. 한국감정원도 7, 8월 40명 이상의 청년인턴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운영해오던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을 체험형 청년인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규모로는 신용보증기금이 눈에 띈다. 지난해 289명을 청년인턴으로 모집했고, 올 상반기에 149명을 선발했다. 하반기에도 최소 110명 이상의 청년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도 다음 달 공고를 내고 지난해 수준인 20명 내외의 청년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은 실무 경험뿐만 아니라 채용 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인턴으로 근무한 청년이 정규직 채용에 지원하면 전형 과정에서 가점을 주고 있다. 신용보증기금도 정식 채용 과정에서 인턴 청년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균 10~2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인다.
공공기관의 인사담당 관계자들은 "청년인턴은 실무경험을 통해 해당 기관의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한발 빨리 접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에서도 업무능력과 근무태도 등 검증이 된 인재를 채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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