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통팔달 오지없는 경상북도] <중>철도건설 르네상스 시대

10개 노선 623㎞ 녹색교통망 구축…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경상북도는 올해 동해중부선철도 등 10개 노선, 총연장 623㎞의 녹색철도망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영천과 동해남부선 신경주역을 연결한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올해 동해중부선철도 등 10개 노선, 총연장 623㎞의 녹색철도망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영천과 동해남부선 신경주역을 연결한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오랜 기간 국토 균형 개발에서 소외돼 왔던 경북 동해안을 비롯해 낙후된 북부내륙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녹색철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해는 9천729억원을 들여 동해중부선철도 등 10개 노선, 총연장 623㎞의 녹색철도망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9천729억원 투자

포항 영일만신항 인입철도는 총연장 9.3㎞에 총사업비 1천673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영일만항과 배후산업단지의 물동량 수송을 분담하고, 기업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간선교통망인 국도 7호선을 보완한다. 강원도 삼척~경북 영덕~포항 구간 총연장 166.3㎞에 총사업비 3조1천637억원을 들여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전체 사업 구간 중 1단계 사업 구간인 포항~영덕(44.1㎞) 구간은 지난 1월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전체 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삼척 철도 이용 소요 시간이 1시간 35분으로 승용차 이용(3시간 10분)보다 1시간 35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동해중부선은 동해남부선과 더불어 강원도 삼척~경북 울진~영덕~포항~울산~부산의 동해안 간선축을 이루고 있어 국토의 U자형 균형 개발을 위한 핵심 SOC 사업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포항~KTX신경주역~울산을 연결한다. 총연장 76.5㎞에 총사업비 2조5천934억원이 들어가 2020년 개통 예정이다. 동해남부선은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의 단선철도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포항~신경주~울산~부산 운행시간이 기존 64분에서 48분으로 단축된다. 포항의 철강 산업과 울산의 조선자동차 산업을 연계하는 산업철도망이 구축돼 동해안 경제권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내륙단선전철 사업은 수도권에서 충주를 지나 문경을 연결한다. 총연장 94.3㎞에 총사업비 2조1천866억원이 투자돼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전체 구간 중 1단계 사업인 이천~충주(53.9㎞) 구간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인 충주~문경(40.4㎞) 구간도 지난해 말 전 공구 공사발주 및 착공을 했다.

◆균형 발전 가속화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영천과 동해남부선 신경주역을 연결한다. 총연장 20.4㎞이다. 총사업비 5천183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2020년 개통 예정이다. 경북 포항~울산~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및 영남권 순환철도망을 형성하고 있는 대구선과 연계돼 영남권 연계철도망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경부고속선, 경부선(일반철도), 중앙선, 동해남부선과 연계돼 영남권 고속선 네트워크를 만든다. 고속열차 이용권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전동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영천~신경주 구간 소요시간은 급행열차는 11.9분, 완행열차는 15.28분이 될 전망이다.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동대구와 영천을 연결한다. 38.6㎞ 구간에 총사업비 7천662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의 단선철도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총 27.7㎞의 구간(가천~영천)을 복선전철화하고, 10.9㎞의 구간(동대구~가천)은 단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노선 직선화와 건널목 입체화를 통해 동대구에서 영천 간 운행시간(새마을호 기준)이 기존 29분에서 17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열차 운행 횟수도 기존 하루 39회에서 단선 구간 56회, 복선 구간 136회로 각각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부선 및 중앙선과 연계를 통해 철도교통 효율화, 물류비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 사업은 구미~왜관~대구~경산 61.85㎞에 총사업비 1천254억원이 투자된다.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에 따른 기존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해 전철화하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다. 대구선, 포항직결선 등과 연계해 구미~동대구~포항 구간 효율적인 철도 연계수송망을 만든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경산시 하양 구간 총연장 8.7㎞에 총사업비 2천673억원이 투자되는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이다.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공사 착공 및 용지를 보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경산 통근 근로자와 통학 대학생의 교통 편익이 개선되고 광역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X 구미역 연결 사업은 구미 1~5 국가산업단지 투자 유치 활성화와 KTX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신구미역 신설 전까지 구미역에 KTX 정차를 위한 사업이다. KTX 김천보수기지~구미역 구간 총연장 2.2㎞에 총사업비 1천40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올해도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해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 미래 녹색교통으로 각광받고 있는 철도망을 대대적으로 구축해 경북도에서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 어디든 1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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