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지산 조호익선생 학술세미나'가 26일 영천시 대창면 도잠서원에서 (사)지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조준걸) 주최로 열렸다.
지산선생기념사업회 조준걸 이사장은 "조호익(1545∼1609)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의 문인으로 학자, 교육자, 의병장 등으로 큰 족적을 남겼지만, 아직 연구가 미진해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
이날 고영진 광주대 교수가 '지산 조호익의 학문과 사상적 특징'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조호익의 사상은 주자와 이황의 견해에 입각하고 있지만, 독창적인 해석과 방법론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 조선 사상계 전체 차원에서 경학과 예학의 수준을 높이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선용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은 '한시로 본 지산 조호익선생의 삶'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정 연구위원은 "지산 선생은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평생 학문에 매진하면서 끊임없는 저술활동으로 영남학파의 학문, 특히 예학 부문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정병호 경북대 교수와 조순 지산학연구소장은 각각 토론을 맡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퇴계, 서애, 학봉선생 후손, 문중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산 선생 후손인 조준걸 이사장 4남매는 2016년, 2017년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기금 10억원을 남몰래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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